혈액형이 알려주는 사랑의 비밀 <내 남자의 혈액형>
초콜릿팩토리 - 내 남자의 혈액형

세상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전 세계 60억 인구를 단 네 가지로 분류하곤 한다. O, A, B, AB, 바로 혈액형으로 말이다. 이런 우리의 평소 모습처럼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혈액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2년여의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탄생한 <내 남자의 혈액형>은 국내 최초로 혈액형별 사랑 유형의 정석을 알려주는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5월 처음 무대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오픈런(open run,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이어가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 국내최초 혈액형별 사랑 유형의 정석을 알려주는 <내 남자의 혈액형>

2011. POPBUSAN

혈액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명쾌하게 알려준 덕분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혈액형에 대한 사랑학개론’이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애인을 조금 더 이해하고, 더욱 더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극은 혈액형의 기원을 알리면서 시작한다. 아메리칸 인디언에 계승되는 태초의 혈액형 O형, 농사지으며 안정된 공동체를 추구해온 A형, 바다를 탐험하며 구속을 싫어하는 B형, 그리고 A와 B형 사이에서 태어난 AB형이 우스꽝스러운 스톱모션(stop motion, 연기자나 대상물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정지하는 기법)으로 등장한다.


새롭게 알게 된 혈액형의 긴 역사에 관객들은 놀라면서도 큰 웃음과 공감을 함께 보낸다. 혈액형은 극중 인물들이 펼치는 사랑과 이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 극 중 사랑과 이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혈액형

2011. POPBUSAN


4가지 색, 4가지 사랑
잡지사 기자인 ‘영은’은 ‘혈액형과 사랑’이라는 주제의 기사를 맡게 되고, 단짝 친구 이슬과 자신의 지난 사랑을 되짚어 보게 된다.

인기 만점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첫사랑, B형 남자 지훈. 지훈과 사랑을 꽃피우던 대학 동아리 시절 영은의 주위를 맴돌던 AB형 남자 원규. 그리고 타고난 입담을 무기로 적극적으로 이슬에게 대시하는 O형 남자 강민과 답답하리만치 신중하지만 강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A형 남자 승현.


이 네 남자와 함께한 4가지 색, 4가지 사랑 속에 사랑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다. 혈액형은 다르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이야기는 진실하다.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혈액형별 특징이 묻어나는 대사와 행동에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극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된다.

▲ 극 중 영은과 이슬의 지난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  

2011.POP BUSAN

콕콕 집어 풀어낸 네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표현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대부분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네 남자가 펼치는 닭살 돋는 이벤트의 향연이다. 동아리 MT에서 몰래 데리고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바닷가로 달리는가 하면 피아노를 치며 그녀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주기도 한다.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이벤트는 이슬 몰래 찍은 수십여 장의 사진으로 만든 포토월과 영은이 좋아하는 막대사탕을 가득 채운 원규의 캐비닛이었다. 관객들에게 생각지 못한 이벤트로 감동을 주는 장면도 곳곳에 숨어 있어 여성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연극이 극에 달할수록 연인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연애시절의 애틋한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 많은 여성 관객의 호응을 받은 포토월 이벤트 장면

2011. POPBUSAN


독특한 무대 구성과 1인 다역을 펼치는 주인공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이 작품의 색다른 재미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혈액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주는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 실제 연애에서도 상대방의 혈액형을 이해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혈액형이 전부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6월 한달 동안 초콜릿팩토리에서 상연된다. 티켓예매는 팝부산 및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객석 인터뷰

▲ 연인과의 첫 연극이라 더 뜻깊었다는 이다혜, 유현욱 씨

2011. POPBUSAN

“남자친구와 처음 보는 연극이라 더 특별했다. 평소 혈액형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남자친구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공감이 많이 되었다. 연극을 통해 남자친구를 더 이해하게 된 것 같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이다혜, 유현욱 씨(21세, 학생)

▲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탁세라, 손소희 씨

2011.POPBUSAN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은 처음인데 주변사람들의 말처럼 소극장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맨 앞자리에서 관람하면서 배우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특히 좋았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찬 무대였다. 연애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연인들이 많이 보러 오는 것 같은데, 이렇게 친구끼리 와도 공감하고 많이 웃을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 탁세라, 손소희 씨 (21세, 학생)

<글 =임수진 기자, 사진=윤영석 기자, 초콜릿팩토리 제공>

등록일자 : 2011-06-01

<POPBUSAN 명예기자단 4 기> 
 임수진
팝부산 명예기자단 4기 취재기자입니다.
<POPBUSAN 명예기자단 4 기> 
 윤영석
팝부산 명예기자단 4기 사진기자입니다.